오늘따라 찌질한 느낌이 든다.
아마 한해의 마지막이라 더 그럴지도 모른다.

집에가선 꼬구라져 자기 바쁘고 아침엔 느즈막히 일어나서 지각이나 하고..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직업상 자기개발에 매진하지 않으면
바로 바로 뒤쳐지는데 나보다 어리고 정보활용도 습득도 높은 사람들이
이 자그마한 땅덩어리에도 수두룩 하건만 대체 난 뭘 하고 있는건지...

구질구질하게 감정에 얽매여선 시간이나 때우고 앉아 있고
100일동안 야심차게 해보겠다던 공부도 지지부지 뒤로 밀쳐 버리고

뭐하나 잘하거나 특출난 것 없이 그저 시간이 흘러 흘러
경력만 쌓여 뒷방 늙은이처럼 '내가 소시적엔 말야~'
읇어대기나 할 것 같고..

정신차리자~ 내나이도 이젠 삼십대 초반을 내달리고 있다.
한껏 정신차리고 힘차게 뛰지 않으면 이미 뒤쳐져져 있는데
더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꼬구라질 순 없으니..

정신 차리자!!!
Posted by B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