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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순정만화'를 스크린으로 만나다.

아파트, 바보에 이은 순정만화가 스크린으로 올라왔다.

아파트는 공포라는 소재에 반전까지 곁들여 만화로 재미있게 읽었는데
스크린과의 접목은 '글쎄, 이건 좀....' 라는 생각만 들게했다.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길 수 있었을 텐데...
각색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것이다.

차태연 주연의 바보는 보지 못했다.
만화로 읽을 때,  승룡이가 죽던 장면에서 엉엉 목놓아 울어 버렸다.
아마, 다시 읽게 된다해도 똑같이 몇번이고 울어 버릴 주옥같은 작품인데
강풀님 어쩜 그리 표현을 잘하시나요!!!

그리고 강풀의 만화중 세번째 스크린작 순정만화
사람마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많이 틀릴 것이다.
'아 이건 원작에 충실했어야 했어' 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반면
각색되어져 스크린으로 만난 순정만화라는 작품은
내가 봤을땐 참 따뜻하게 알콩달콩한 맛을 잘 살렸다고 본다.

아파트가 좀더 원작의 맛을 충실히 살려내지 못했다고 느끼는 반면
순정만화의 경우 각색되어져도 이런 느낌은 괜찮다라고 느끼게
되는 것을 봤을때, 그때그때 사람의 느낌이라던지 생각이 얼마나
틀린가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영화를 봤을때, 나름의 느낌상 풋풋하고 따뜻한 느낌을 잘 살려서 
연기력 논란, 미스캐스팅이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연기자들의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표현을 못한다라는 것도
첫사랑의 풋풋함, 아님 사랑의 시작이라는 내용과 맞닿아
나에겐 예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정말 누군가 옆에 있다면... 꼭 같이 보러 가길...
혹 솔로라면 올겨울 누군가와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고 느끼게 해줄
따뜻한 영화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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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정상